송기섭 군수(오른쪽)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에게 스포츠테마타운 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진천군［중부매일 김정기 기자］ 송기섭 진천군수가 14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났다.
면담은 유 당선인 선수촌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이날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 김명식 군 체육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송 군수는 우선 대한민국 스포츠의 산실인 국가대표선수촌과 연계해 엘리트·생활·유소년 체육 성장을 도울 스포츠테마타운 사업을 건의했다.
지리적 이점은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충북도, 군의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도 우수하게 나왔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유다.
또 선수촌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면 일반인들의 궁금증 수요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스포츠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김명식 군 체육회장,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송기섭 군수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군이러한 핵심 인프라와 연결한 국립 체육영재학교 유치 필요성도 피력했다.
스포츠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체육 꿈나무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사업 추진을 위한 군유지 제공 등 전폭적 지원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
유 당선인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도 스포츠 영재 육성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슷한 맥락에서 유소년 선수들도 함께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본인도 예전부터 생각해 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해당 사업의 취지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게 평가하지만, 당선 후 첫 방문이고 전반적인 업무 파악도 이뤄져야 하므로 차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촌 개방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굉장히 예민하고 집중이 필요하므로 철저한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과의 차담회 후 유 당선인은 선수 격려와 종목별 지도자 간담회를 했다.
유 당선인은 지난달 14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4.5%의 득표율로 이기흥 전 체육회장을 꺾고 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6일에는 문체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출처: 중부매일